미국주식 폭락인가, 일시적 조정인가? 변동성 시대, 당신의 자산을 지키는 현명한 투자 전략

안녕하세요 언제나부자입니다.

최근 미국주식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미국주식을 보면서, 일각에서는 “버블 붕괴의 시작”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죠.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조정일 뿐, 곧 상승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반박합니다. 대표적 기술주 전문가인 댄 아이브스는 지금의 조정은 매수기회라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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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을 경고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폭락을 경고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이런 혼란 때문에 하루동안 가장 큰 폭의 상승은 상승장이 아니라 폭락장에서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많이 오른다고 반등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장이 불안하다는 증거이죠.

팽팽하게 맞서는 두 주장 속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져만 갑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등 조금이라도 미국 주식의 역사를 공부하신 분들은 폭락장의 참상을 잘 아실 겁니다. 주가가 반토막 나는 것은 물론, 순식간에 전 재산을 잃고 절망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폭락장은 분명 무섭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주가가 폭락한다고 해서 왜 전 재산을 잃는 것일까요? 주가가 반토막 나면 재산도 반토막만 나면 될텐데요…

문제는 인간 심리에 있습니다. 폭락장 앞에서 이성을 잃고 패닉에 빠져, 오히려 손실을 키우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은 혼란스런 시장에서 인간의 심리가 잘 녹아있는 미국주식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는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주식, 복잡계 경제학으로 바라봐야한다.

주류 경제학은 뉴턴 물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치 태엽 장치처럼, 예측 가능한 인과관계 속에서 경제 현상을 분석하려 합니다. 하지만 현실 경제는 훨씬 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합니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의해 좌우됩니다.

반면 복잡계 경제학은 카오스 이론, 양자역학 등 최신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 현상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특히 ‘임계 상태(Criticality)’ 라는 개념에 주목합니다. 임계상태란 무엇일까요?

모래 더미 실험으로 이해하는 ‘임계 상태’

‘임계 상태’라는 말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래 더미 실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래더미에 모래를 뿌리는 모습.
모래더미에 모래를 뿌리는 모습.

1987년, 퍼 백(Per Bak)과 연구자들은 모래 더미에 모래알을 하나씩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모래알은 모래산을 높이 쌓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특정한 순간, 단 하나의 모래알이 떨어졌을 뿐인데 거대한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래알 자체의 특성이 아니었습니다. 모래알이 무겁든, 둥글든, 네모나든 상관없이, 모래산이 ‘무너지기 쉬운 상태’, 즉 임계 상태에 도달했을 때, 작은 변화에도 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래 더미 실험은 경제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대부분의 증권 전문가들은 ‘떨어진 모래알’, 즉 개별적인 경제 사건에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미국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질문에 매달립니다. 하지만 복잡계 경제학에서는 ‘모래산의 상태’, 즉 현재 금융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관세 인상은 ‘모래알’에 불과할 수 있지만, 만약 현재 금융 시장이 ‘임계 상태’라면, 작은 금리 인상 하나가 거대한 버블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위기를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있을까? ‘인위적 개입’의 위험성

복잡계 경제학은 인위적인 시장 개입의 위험성 또한 경고합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금리를 인하하고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는 것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개입은 시장의 유동성을 과도하게 팽창시키고, 시스템의 불안을 더욱 키웁니다. 마치 불에 타기 쉬운 마른 장작만 가득 쌓아 놓는 것과 같습니다.

1988년 옐로스톤 국립공원 대화재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벼락은 옐로스톤에 흔한 자연 현상입니다. 하지만 1988년 6월 14일의 벼락은 달랐습니다. 작은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옐로스톤 전체 면적의 36%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원인은 미국 산림청의 지나친 ‘산불 진압 정책’에 있었습니다. 산불 진압이 ‘지나칠’수도 있나요?
20세기 초부터 미국은 ‘모든 산불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진압한다’는 강력한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80년간 지속된 인위적인 개입은 옐로스톤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잦은 산불 진압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타 없어졌어야 할 불에 타기 쉬운 나뭇가지와 풀들이 공원 곳곳에 쌓였습니다. 또한 옐로스톤의 주요 수종은 불에 잘 타는 로지 소나무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옐로스톤은 ‘언제든 대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1988년, 극심한 가뭄과 벼락이라는 작은 트리거가 방아쇠를 당기면서, 괴멸적인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금융 시장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인위적으로 돈을 풀어 막는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미국주식은 어떤 상태일까요?

폭락장은 예측할 수 없지만, 대비는 가능하다

복잡계 경제학은 버블 붕괴의 정확한 시점이나 트리거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마치 모래 더미 실험에서, 어느 모래알이 산사태를 일으킬지 미리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임계 상태’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금융 시장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작은 충격에도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가늠할 수 있습니다.

폭락장을 예측하려 애쓰기보다는, 폭락장에 대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역사 속 폭락장에서 배우는 투자 교훈

역사적으로 수많은 폭락장이 있었지만, 결국 미국 주식 시장은 언제나 회복했습니다. 닷컴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위기 속에서도,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는 결국 이전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왜 폭락장 때마다 전 재산을 잃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분산 투자 부족’과 ‘잘못된 매매 시점 선택’입니다.

  • 분산 투자의 중요성: 몇몇 인기 종목에 ‘몰빵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상승장을 이끌었던 종목일수록, 하락장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드시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 매매 시점의 함정: 놀랍게도 역대 나스닥 지수 일일 최고 상승률은 대부분 폭락장 시기에 기록되었습니다. 닷컴 버블 붕괴 직전, 글로벌 금융위기 초입 등, 시장이 극도로 불안할 때 오히려 하루에 10% 이상 급등하는 날이 나타났습니다.
나스닥100 역대 차트
나스닥100 역대 차트 22년 하락시장에서 봉의 길이가 매우 긴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바로 이 ‘급등’에 있습니다. 폭락장에서 공포에 질려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하는 것을 보고 ‘이제 바닥인가?‘라는 착각에 빠져 추격 매수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는 ‘죽음의 랠리(Dead cat bounce)’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등 다음 날,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치고, 결국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은 더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주가가 20% 정도 하락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섭니다. 투매가 쏟아지면서 주가는 더욱 급락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팔 사람이 다 팔고 나면 주가는 반등합니다. 이때,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하는 ‘기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은 또 다시 손실을 봅니다. 폭락장에서 손절매, 추격 매수를 반복하는 것은 ‘자산 녹이기’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입니다.

변동성 시대, 자산을 지키는 투자 전략

변동성 장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 공포 매도 금지: 주가가 50% 이상 폭락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고 투매에 동참하지 않도록 투자 규모를 조절해야 합니다.
  • 추격 매수 경계: 하루에 14% 폭등하는 ‘기적’이 나타나도, 흥분하여 섣불리 추격 매수하지 않도록 냉정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주식을 모두 팔고 현금화하는 전략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14% 급등하는 날, 현금을 들고 관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오히려 적절한 수준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폭락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변동성 장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잦은 매매’를 부추기는 증권 방송입니다. 특정 증권 유튜브 채널들은 하루는 상승론자를, 다음 날은 하락론자를 번갈아 출연시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잦은 매매를 유도합니다. 잦은 매매는 증권사 수수료 수입만 늘릴 뿐,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예측보다 대비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폭락장이 언제, 어떻게 닥쳐올지 알 수 없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도 견딜 수 있는 포트폴리오, 14% 급등에도 추격 매수하지 않는 냉철함을 갖춘다면, 변동성 시대 속에서도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폭락장에서 진짜 바닥을 확인하는 믿을만한 방법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그중 한가지는 변동성 지수 VIX지수를 확인하는 것이죠. VIX지수 투자에 활용하는 법 보러가기 <<클릭

언제나 당신의 투자 원칙을 굳건히 지키십시오.
언제나부자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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