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부자 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으며, 때로는 사소한 선택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깊이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가 바로 모건 하우저(Morgan Housel)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그의 책 ‘불변의 법칙‘에서 소개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특히, 투자의 세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모건 하우저의 목숨이 걸린 작은 선택

모건 하우저는 젊은 시절 친구 두 명과 함께 스키 여행을 떠났습니다. 낮 동안 열심히 스키를 타고 나서 친구들은 밤에도 계속 타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모건 하우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이 들어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스키장을 덮친 산사태로 인해 그의 두 친구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모건 하우저가 숙소로 돌아간 결정은 논리적이거나 계획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그날의 기분에 따른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생사를 가른 결정이었던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가 깨달은 첫 번째 법칙은 바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신중하게 선택하더라도 결과를 완벽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사소한 선택 하나가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는 것이죠.
역사 속 작은 우연이 만든 거대한 결과
이러한 불확실성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에서도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롱아일랜드 전투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전투에서 미국 대륙군은 영국군에게 대패했습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만약 영국군이 계획대로 이스트 강(East River)을 건넜다면, 미국 대륙군은 전멸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아서 영국군은 강을 건너지 못했고, 덕분에 미국 대륙군은 패배했지만 전멸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맥컬로(David McCullough)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일 1776년 8월 28일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었다면, 미국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즉, 거대한 나라의 탄생조차도 작은 자연 현상 하나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결정이 만든 세계대전의 흐름

역사 속 또 다른 사례로 루시타니아(Lusitania)호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뉴욕에서 영국 리버풀로 향하던 여객선 루시타니아호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보일러실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그 결과 배의 속도가 느려졌고, 항해 일정이 하루 늦어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하루 차이로 인해, 배는 독일군의 어뢰에 맞아 침몰했고, 1,2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보일러실을 가동하여 배가 원래 일정대로 도착했다면, 어뢰를 피했을 수도 있고,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운영상의 결정이 세계적인 전쟁의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금융위기와 복리 효과
이러한 역사적 사례처럼, 경제에서도 작은 사건들이 쌓이고 쌓여 큰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면, 단순히 한 가지 이유가 아니라 여러 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구조
- 지난 30년간 지속된 금리 하락
- 1970년대의 극심한 인플레이션
-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
이처럼 금융위기는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수십 년간 누적된 경제적 변화와 정치적 사건들의 복합적인 결과였습니다. 모건 하우저는 이러한 과정을 돈과 마찬가지로 사건도 복리 효과를 낸다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종종 특정 사건이 단순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큰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결론: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아무리 신중하게 선택을 하더라도 결과를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계획 없이 살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건 하우저는 우리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즉, 단 하나의 예상된 결과만을 믿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완전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신중한 선택과 유연한 사고로 더 나은 방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단기적인 결과만 보지 말고,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투자자들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여 큰 투자를 할 때에도
결코 한가지 계획에 모든 자산을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높은 가능성에 많은 비중을 투자하는 것이죠.
모건 하우저의 경험처럼 작은 선택이 우리의 목숨을 앗아간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투자의 세계에서는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ex 현금보유)
를 반드시 마련함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워렌 버핏이 항상 현금보유량을 넉넉히 유지하는 것도 어떤 공황이 발생하더라도
보유중인 주식을 절대로 매도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첫번째 투자원칙은 무엇인가요?
변치않는 투자원칙을 모아가는 언제나부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